화장할 때랑 안할 때 대우가 달라져요 Project : 화장과 성형

내가 일 년 전쯤 핸드폰을 바꾸기 위해서 매장을 찾으러 갔을 때 일이다. 첫날에 나는 친구와의 약속이 있었기에, 화장도 열심히 하고 마음껏 꾸민 채로 매장을 방문했다. 매장의 직원들은 매우 친절했으며, 꼼꼼히 설명해주었다. 또한 요금제에 대해서도 돈이 드는 부가 서비스를 원래 추가 해야 하는데, 안 해도 되게끔 도와주겠다고 하며 최적의 상황을 마련해주었다. 그때 드는 생각은 우와, 이 매장 참 서비스 좋구나 라는 생각...... 서류를 보내야 할 때도 심심하지 않게끔 계속 말도 걸어주고 간식도 주고. 친구들에게 핸드폰 여기서 바꾸라고 해야 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 몇 일 뒤 개통문제로 다시 매점을 찾았다. 바뀐 점이 있었다면 나는 쌩얼이었다. 하지만 직원들의 태도 역시 너무나도 달랐다. 그들이 보여 주었던 과도의 친절함은 없어졌고, 필요한 말만 오간 뒤, 나는 매장을 나왔다.

그 때 드는 허탈감이란......

친구와는 가볍게 장난식으로 역시 여자는 화장을 해야돼~ 라고 말했지만, 그때의 기억은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있다. 여자는 왜 화장을 해야 하는가?  몇 주 전 학생의 입장에서 왜 화장을 하게 되는 가에 대해서 글을 썼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이것을 심화시켜, 왜 여성들이 화장을 하는가에 대해 몇 마디 적어보겠다.

여자의 입장에서 말하다: 우리는 왜 화장을 하게 되는가


TV가 '외모지상주의' 부추긴다이 기사를 보면 하나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미디어에서 강조되는 이미지들이 사회의 여성들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들은 그러한 기대치에 동화되며, 자신들도 기대치에 이르려고 노력을 하게 되는 것이다. TV속 드라마에서는 거의 모든 여성들이 아름답다. 잠에 들기 직전에도, 비를 맞아도, 심지어 슈퍼에 갈 때에도 그들의 모습은 화보속 장면같다. 이러한 모습들이 일상의 여자들에게도 강요되는 것은 아닐까.


모델의 표정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화장을 씀으로써 나는 우월해지고 주위의 질투를 얻게된다? 결국 화장은 주위의 대우의 변화를 위한 하나의 수단인 것인가. '자신을 위한 것' 이 아닌 사회적 지위 상승을 위한 화장. 물론 화장한 자신의 모습을 거울을 통해 바라보며 느끼는 만족감을 위해 매일 화장을 하는 여성들도 있겠지만, 내면적으로는 모두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라는 이유가 있을 것이고, 그것을 넘어서 '남들에게 더 좋은 대우를 받기 위해서' 라는 희망도 있을 것이다.


속지말자 화장발?

옆에 글은 '속지말자 화장발' 이라는 제목을 달고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이다. 날이 갈수록 화장품과 화장비법은 발달해, 제대로 된 메이크업만 받는 다면 눈부신 변신을 꿈꿀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표면적으로 사람들은 이러한 현상을 좋게 바라보지 않는다. '화장발'을 부정적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역으로 '쌩얼 공개' 를 원하는 사람들이 생기기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쌩얼로 누추?하게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주위의 친구들은 꾸미고 다니라며 핀잔을 주기도 한다. 이러한 아이러니는 왜 생기게 된 것일까.

고등학교 시절, 선생님께서 남학생들에게 화장한 여자 VS 화장 하지 않는 여자에 대한 질문을 던진 적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 결론은 '화장을 하나 안하나 관계없이 이쁜 여자' 가 가장 좋다는 것이었다.
'결국에 중요한 것은 겉모습' 이 라는 의식이 널리 퍼져있고, 또한 이러한 것이 사실일수 있기 때문에 여자들은 비싼 화장품을 사며 바쁜 아침에도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아닐까.





피할 수 없는 외모지상주의


위에는 올해 인기를 끌었던 슈퍼스타k2에 나왔지만, 안타깝게도 떨어진 '우은미'의 미니홈피다. 뛰어난 가창력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고, 프로그램 이후에 데뷔설이 나돌았다. 하지만 계약했다고 알려진 소속사에서는 "우은미와 계약은 무산이 되었고, 오디션을 보고 앨범 발매 계획을 잡았던 것은 사실이나 7일 우은미에게 최종 탈락 통보를 했다" 또한 그 이유가 "회사 관계자들끼리 회의를 한 결과 우은미의 외모가 문제됐다.계약이 무산된 만큼 앞으로 좋은 회사와 인연을 맺고 가수 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같은 그룹이였으나, 스타성을 고려해서 합격한 김소정(오른쪽)과 외모로 의해 탈락한 우은미(왼쪽)


외모지상주의라고 소속사를 무작정 비판할 수도 없는 것은, 결국 외모로 판단하는 것은 대중이기 때문이다. 대중에게 외면받는 사람들을 뽑지 않는 것은 경재적 이익을 창출해야 하는 소속사의 당연한 입장이다. 잔인한 외모지상주의- 매일 화장을 하는 여성들은 어쩌면 누구보다 이러한 현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사회에 이미 깊숙히 뿌리를 박은 중요한 의식이다.
화장을 하는 여자들에게 그 시간에 더 생산적인 것을 하라고 하거나, 화장발은 싫다는 말을 하기 전에 잠시 생각을 해보자. 결국 그들을 화장하게 만든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자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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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Supreme PM 2010/11/26 16:16 # 답글

    아. 현실의 모순이란 ......
  • 모노케로 2010/11/26 19:21 # 답글

    그냥 신규회원 유치할때의 친절함과 이미 볼일 다 본 상태에서의 친절함의 정도 아닐까요?
  • 우노키오 2010/12/07 13:59 #

    그랬으면 좋겠네요....ㅠㅠ
  • coincidental destiny 2010/11/26 19:25 # 답글

    제게 화장이란 건 자기만족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데 비해 타인의 시선에는 다르게 비칠 수도 있다는 건, 어떤 의미로는 스트레스이기도 하지만 다른 의미로는 게을러지지 않게 도움이 되기도 하지요. 저는 어쨌든 귀찮으면 안 하긴 하지만요;
  • 우노키오 2010/12/06 12:17 #

    단지 자기만족이라면 그것이 정말로 바람직한 것이죠. 결국 화장의 목적은 자신을 위한 것이니까요. 자기가 화장을 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이익이 되는 경우는 많지 않죠.....
  • 단림 2010/11/26 20:19 # 답글

    마지막 사진 빼고 다 엑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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